김수현 작가님의 책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쯤(아마 그보다 더 된듯하다. 12년인지 13년인지 가물가물하다.) 읽었던 100% 스무 살이라는 책에서였다. 현재는 절판이라고 한다. 그 책에서 내가 가장 인상깊게 보았던 것!

그런 작가님의 책을 다시금 보게 되어 좋았다. 작가님이 오래 글을 쓰시길 바란다. 책은 밀리의 서재에서 보았는데 핸드폰으로 읽거나 아이패드, 이북 리더기로 읽다 보니 금세 읽게 되었고, 이동 중에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을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주눅들 만큼 겸손하지 말 것
당신이 가장 먼저 존중해야 하는 사람은 언제나 당신 자신이다. 약간의 근자감과 어느 정도의 개썅마이웨이 정신이 필요하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책 중간중간 작가님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예전에 책에 그려진 꽃 그림은 열심히 따라 그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나도 그림을 잘 그렸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여전히 작가님의 그림을 보며 나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고 생각한다.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3번째 장, 불안에 붙잡히지 않기 위한 to do list 마지막 글이 인상 깊었다.




세상에 기꺼이 호의를 베풀 것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뒤이어 그림이 등장한다.

내가 베푼 호의가 반드시 나에게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나 또한 받은 호의를 준 이에게 돌려주지 않는다는 사실. 그림이 이 말을 바로 설명해 준다.



이 글을 보면서 나를 다독이기도 했다. 그래. 삶이 어떻게 딱딱 맞아떨어질 수 있겠어.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닌데. 다 아는데. 여전히 그걸 받아들이기는 어렵고 힘이 든다. 그렇지만 뭐 또 지내보자 생각한다. 책을 다 읽고 작가님의 감사의 말에 ’저는 그저 저 자신으로, 보통의 개인으로 열심히 살려 합니다.‘라고 쓰셨다. 저도 저 자신으로 오롯이 살기 위해 하루하루 나를 돌보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연초라 그런지 나를 살피는 에세이집들에 눈이 가나 보다. ’이 책을 받아들여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작가님의 말에 답글을 더하고 싶다. 이 글을 보내주어 감사합니다. 잘 살아내어 다시 글로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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