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겨울의 언어 - 김겨울

noravora 2025. 7. 3. 14:23

 

 ‘겨울서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김겨울입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의 인도로 알게 된 겨울서점은 처음에는 김겨울님의 목소리에 이끌려 구독을 누르게 되었으나 이후 소개해 주시는 책과 더불어 책 읽는 것에 진심이라 느껴지는 겨울님의 태도에 꾸준히 보고 있는 채널이다.

https://m.youtube.com/@winterbooks

 

겨울서점 Winter Bookstore

겨울서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김겨울입니다. 이곳은 책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곳입니다. 종종 놀러오셔요 :-) *겨울서점에서는 현재 책 광고 및 증정을 받고 있지 않습니

www.youtube.com

 그런 이유로 겨울의 언어라는 제목의 책도 망설임 없이 읽기를 선택하였다.

 에세이를 보면서 늘 놀라는 지점은 작가 본인의 생을 어쩜 저리도 잘 녹여 글을 써내는 것인가이다. 그런 글을 보니 당연히 공감이 가고 도전이 되기도 하며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왜 sf를 읽는가를 소제목의 챕터를 보면 젬 파이너는 〈 Longplayer 〉가 소개되는데 책을 보기 전까지 알지 못했던 부분이라 흥미로웠다. 천년의 음악이라니. 챕터를 다 읽고서 비로 찾아서 음악을 들어보았다. 천년의 음악의 한순간을 내가 듣고 있다는 느낌이 내가 진짜 살아가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음악에 기대어보았다. 가끔 찾아 들어볼 듯하다.

https://en.m.wikipedia.org/wiki/Longplayer

 

Longplayer - Wikipedia

Longplayer is a musical composition made by British composer and musician Jem Finer which is composed to play for 1,000 years without looping. It started to play at midnight on 1 January 2000, and if all goes as planned, it will continue without repetition

en.m.wikipedia.org

01
겨울의 언어 - 나는 왜 SF를 읽는가

 

 작가님의 글을 보며 나도 공감했다. 아직 나는 사랑해서라고 명확하게 말할 수 없는 단계이기는 하나, 사랑해서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을 겪고 있는 거 같다. 왜 이리도 인간은 힘이 들까? 나조차도 인간이라는 사실이 견디기 어려울 때가 있는 데 그건 아마도 내가 인간에게 정이 많아, 그런 거라고 말하고 싶다. 내 안에 사랑이 많아서라고…

 

겨울의 언어 - 커피라는 가짜 버튼

 

 나도 요즘 커피에 대해 생각한다. 작가님과 마찬가지로 몸을 깨운다는 이유로 커피를 들이켰다. 에스프레소 더블을 아침에 마시고 나면 준비가 된 듯한 기분이 들고 이제 시작이라고 말하는 듯했다. 몸도 나의 뇌도 나의 마음을 아는지 잘 따라와 주었다. 그러다 더 이상 투 샷의 에스프레소로는 불가하다는 걸 깨닫고 요즘은 커피를 마시지 않기로 했다. 물론 처음은 조금씩 줄여보자 마음먹었지만 불가했다. 카페에 들어선 순간 에스프레소 싱글을 마시겠다는 의지와는 다르게 더블에 샷 추가를 너무도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아침의 나를 마주했을 때의 좌절감이란…몇 번의 좌절감을 겪고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카페를 가지 않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다행히도 그 독한 마음이 통하여 현재까지는 잘 지키고 있다. 커피로 깨우지 않은 몸은 커피를 마셨을 때보다 더디고 둔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냥 두기로 한다. 마치 먹었으니 이제 일하라고 독촉하는 나쁜 사장이 된 듯한 기분 때문이었다. 몸에도 시간을 준다. 뇌가 깨어나길 기다린다. 더디고 느린 것이 원래의 나임을 인정하며 그렇게 지낸다.

 일하다가 혹여 남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하는 뇌가 조금은 긴장한 듯한 묘한 기분도 나쁘지 않다. 당분간은 나는 커피 버튼은 누르지 않기로! 근데 여기서 함정 하나. 오후에는 정확하게 말하자면 점심을 먹고 조금 노곤해지는 3시쯤 연하게 아메리카노 한 잔을 종종 마시곤 한다… 아직 커피 버튼에 의지하는가…

 

01
겨울의 언어 - 어드벤트 마법

 

 나도 연말에 비슷한 감정을 느껴왔는데 글로 풀어 적혀 있어 좋았다. 설명이 가능하다는 기분이 들었다. 연말이고 연초고 그냥 다 같은 시간인데 싶어진다. 올해는이라고 쓰고는 또라고 생각한다. 시간의 틀에서 벗어나기란 어렵겠지만 나에게 더 다정하게 지내고 싶다. 나를 포함한 타인과 더 다정히 살고 싶다.

*겨울의 언어를 보고서 읽고 싶은 책들

1. 완벽한 삶-책, 작가 살려 퇴고 살려, 출간을 한 주 앞둔 작가는 무슨 생각을 하는가, 그만 찾아봐야 해 내 책 이름을, ‘젊은’ ‘여성’ ‘작가’, 작가의 이중생활에 등장하는 작가님의 또 다른 저서인 <책의 말들>

2. 삶을 좀 아는 사람에서 소개된 네이딘 버크 해리스의 책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3. 작가님이 추천사를 쓰셨다는 프랑수아 누만의 책 <철학자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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